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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원하는 E-GUT 16화 : 먹을 수 없다 VS 안먹는다

대니얼 홍2017.12.07 12:26조회 630

대학생 1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첫번째 그룹에게는 도넛을 먹고싶은 유혹이 다가올 때 “살찌기 때문에 먹을 수 없다”라고 대답하도록 일러두었고, 두번째 그룹에게는 “도넛은 안먹는다”라고 대답하도록 일러두었다. 그리고, 그외 몇가지 질문에 관한 대답을 적게한 후 설문지를 제출하도록 했다. 설문지 작성을 마치고 나가는 학생들에게 수고한 댓가로 초콜릿을 선물로 건네 주었다. 그런데 신기한 현상이 나타났다. “먹을 수 없다”라고 대답한 첫번째 그룹의 학생들 가운데 64%가 초콜릿을 선물로 받아갔지만, “안먹는다”라고 대답한 두번째 그룹에서는 36%에 불과했다. 보스턴 대학의 연구팀은 그런 결과를 “NO의 파워”로 해석했다. “먹을 수 없다(I can’t eat)”와 “안먹는다(I don’t eat)”의 다른점은 단순한 단어 차이를 넘어 다른 행동과 다른 결과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할 수 없다”는 나의 한계, 즉, 하고 싶지만 못한다 라며 나를 제한하는 뜻이다. 이에 비해, “안먹는다”라는 말에는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 내가 주도권을 쥐고 콘트롤 한다는 파워가 내포되어 있다. 먹을 수 없다 라는 것은 쭈뼜거리거나 주저하는 표현이지만, 안먹는다 라는 것은 선택, 의지, 결단이다. 무엇인가 성취하려는 학생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NO라는 단어를 빈번히 사용하는 습관이다. 역사에 남은 몇명의 예를 들어보자. 갈릴레오는 진리를 역행하는 종교재판을 향하여, 루소는 사회적 불평등에 저항하여, 간디는 폭력적 항쟁에 대해, 마틴 루터 킹은 인종차별에 쐐기를 박으며 NO를 외쳤다. 프로이드, 아인스타인, 스트라빈스키, 피카소 등등은 자신의 일에만 몰두한다는 이유로 “자아도취에 빠졌다, 이기적이다”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그들은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는 NO를 말했다. 만일, 학생이 시험 기간 동안에 페이스북이나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있다면 좋은 성적 받기를 포기해야 한다. A, B 라는 두가지 옵션이 있을 때 A를 선택하면 B를 포기해야 하고 B를 선택하면 A를 포기해야 한다. 어느 한쪽을 포기함으로 다른 것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과 가치를 기회비용이라 부른다. NO를 말하는 학생은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를 묻지않고 “내가 치러야 하는 대가와 희생이 무엇일까”라는 기회비용을 따져본다. 친구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면 악기 연습 시간이 얼마나 짧아질까, 컴퓨터 코드 작성이 얼마나 늦어질까, 에세이 몇 줄이 줄어들까를 먼저 질문한다. 오지랍이 넓어 이런저런 곳에 기웃거리다가 정작 자신에게 시간을 투자하지 못한다면 누가 손해를 볼까?. NO를 말하는 학생의 시간 관리법은 간단하다. 시간 도적으로부터 과감하게 자신을 방어하는 것이다. 마음에도 없는 봉사활동, 목적없이 친구들과 몰려다니는 것, 손목과 목뼈가 아플 때까지 하는 컴퓨터 게임, 페이스북 사용등 비생산적인 활동에 NO라는 쐐기를 박는 것이다. NO는 남다른 성취의 시작점이다. 대니얼 홍의 더 많은 컬럼을 확인하세요.http://www.haniedu.com/column/h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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