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 인문학으로 가볍게 맛보기 4화 : 책 <마인드 체인저> 수전 그린필드
마인드 체인지 - 수전 그린필드 저 우리들이 디지털화된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는 점은 의심할만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도로 디지털화된 사회가 도래한 것은 그리 오래전 과거가 아니라는 사실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어떻게 이렇게 디지털 사회에 잘 적응하며 살아가게 된 것일까요? 우리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이 디지털 사회에 적응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을 ‘뇌의 적응’이라는 측면에서 분석해보는 책이 바로 마인트 체인지입니다. 디지털 시개레서 살아간다는 것의 복잡한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 측면들을 뇌의 변화로부터 시작해 다방면으로 살펴보는 책이죠. 뇌 과학자로서의 탁월한 시각과 관점을 저희들도 한번 따라가 볼만합니다 적응의 동물, ‘인간’ 그동안 인간들은 많은 변화에 적응해 왔습니다. 인쇄술이 발명되죄 인쇄물들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전파하기 시작했고, 글을 읽은 사람들은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으며, 그 변화는 개인의 발전과 보편 교육으로 이어졌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기의 사용이나, 텔레비전의 발명등도 마찬가지로 그것들을 활용하고 적응하는 인간들, 그리고 그 인간들의 사회에 큰 변화를 일으키곤 했습니다. 단순히 작은 변화만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닙니다. 전기가 등장하고 컴컴했던 세계가 전깃불로 가득차게 되었을 때, 세상이 얼마나 큰 변화를 하게 되었을지는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텔레비전의 등장 역시 인간의 세계관, 생활관, 가치관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줬을 거라는 데에 의문을 품을 만한 사람은 없습니다. 유례없는 ‘화면’의 시대 그런데 텔레비전의 발명이 사람들을 바보로 만들거라고 전통주의자들이 걱정을 했지만, 결국 그만한 악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처럼, 요즘 사람들인 스마트폰 화면만을 보면서 생활하는 것 역시 크게 걱정할 거리가 못된다고 쉽게 말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현재의 디지털 기술의 중요한 차이점은 ‘화면’들이 가지고 있는 정량적 배타성입니다. 책, 영화, 라디오, TV에 이르기까지 우리들이 신기술들을 이용할 때, 우리들의 주의집중을 빼앗아 가는 수준이 현대에 외서는 비약적으로 높아져서, ‘화면’은 우리들의 주의를 적극적이고 배타적으로 완전히 독점해 버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래학자 리처드 왓슨은 디지털 기술이 우리 삶을 독점하는 정도가 이전 기술들이 가지고 있던 위험성과의 결정적 차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가까움’의 역설 ‘화면’이 우리들의 정신을 독점한다는 점 이외에 현대 사회에서 나타나는 또 다른 특징은 가까이에서 함께 사는 식구들보다 가정 바깥의 사람들과 더 친밀하게 언제나 연결되어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은 어디에 있든 화면이 삶의 속도를 설정하고, 기준과 가치를 확립하고, 대화를 제안하고, 오락을 제공하기 때문에, 공간적 중심성이 사라지는 시대를 살게 된 것입니다. 영국의 심리학자 타이나 바이런 같은 학자들은 이러한 상황에 우려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을 통해 사람들이 예전에는 가지고 있던 자신의 삶과 내면에 대한 주도성을 잃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사이버 괴롭힘 우리들에게 이렇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화면은 개인인 우리들에게 많은 심리적 영향과 변화를 주게되었습니다. 2006년 미주리 주의 13세 소년 메건 마이어는 조시 에번스라는 소년과 온라인 대화를 시작했는데, 이 조시는 대화를 거듭할수록 점점 비판적으로 바뀌더니 메건에게 너는 나쁜 아이니까 나가 죽어야 한다고 말하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조시는 메건과 헤어진 친구의 엄마였는데요. 이 이야기는 온라인에서 전혀 다른 인격체가 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점은 가상의 공간에서 만들어진 그러한 괴롭힘이 실제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력이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 말을 들은 메건은 실제로 목을 매어 자살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이어져 있는 ‘화면’들 덕분에 아이들은 쉽게 심리적 영향을 받습니다. 2012년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의 조사에서 사이버 괴롭힘 때문에 자살하 사람의 수는 이전 7년 동간 56%, 직전 15개월 동안 44%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구글은 우리의 뇌를 어떻게 바꿔 놓았는가? (오늘날 ‘학습’과 ‘기억’의 의미)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오늘날 엄청나게 많은 인류는 검색엔진과 웹사이트를 통해서 사실상 무한한 양의 정보에 매우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시간이나 공간의 의미는 더 이상 그 가치가 예전과 동일하지 않으며, 그것이 더 이상 우리의 삶을 통제하지 못합니다. 도덕적으로 옳은 것이든 그른 것이든 가리지 않고 무한정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면서 정부의 개인 통제도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검색 엔진을 써서 무엇인가를 찾는 방식은 이미 기억 방식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사고 과정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답 보다는 질문의 양이 더 많았으며, 답을 찾는다는 것은 힘들고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답을 찾는 여정은 매우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시간’과 ‘노력’이라는 한정적 자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배분할 것인지를 늘 고민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은 그와는 완전히 다른 추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구글을 비롯한 검색 엔진들 덕분에 우리는 질문보다 많은 답을 매우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단순히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이 과거 정보를 타색하던 ‘사고 과정’을 대체해버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결국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를 얻겠다는 명확한 동기가 전혀 없이 유투브 동영상을 시청하게 된 것입니다. 보다 자극적 동영상이 각광받을 수밖에 없는 이러한 상황은 유투브 동영상의 길이를 짧게 만들고 뇌의 주의 집중력 역시 같이 짧아지면서 시청자들의 깨달음의 수준도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게 만들고 있습니다. 목적 부재 ↦ 사고 과정의 부재 ↦ 사고 방식의 근본적 변화 미래학자인 리처드 왓슨은 오늘날의 이려한 현상을 매우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고나 매움의 목적을 상실한 체 부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말이죠. 이러한 비관적 시각은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무한한 지식, 유례없는 접근 속도와 용이성 그 자체가 사고나 학습의 목적으로 진화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음 세대의 사고 방식이 이전 수천년간 진화해 오전 인간의 사고 방식의 방향을 크게 변화시키는 근본적 변화를 곧 목격하는 경험을 하게될 지도 모릅니다.
댓글 0
댓글은 에듀팡 회원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에듀팡 로그인-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