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7일 수요일
에듀팡뉴스
에듀테크·문화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 법정, 최인호

에듀팡2016.09.26 10:20조회 1,071

안녕하세요. 공부할 때 에듀팡입니다. 이번 독서수업은 법정 스님과 최인호 작가의 공저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책은2003년 4월, 길상사 요사채에서 가진 법정과 최인호의 네 시간에 걸친 대담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이 대담에서 두 사람은 행복과 사랑, 삶과 죽음, 시대정신과 고독 등 11가지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깊이 있는 사색과 시적 은유로 가득한 언어를 주고받았습니다. 법정: 그렇습니다. 행복이란 어디 먼 곳에 있는 게 아니지요. 우리에겐 원래 행복할 수 있는 여러 조건이 있습니다.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그것은 고마운 일이 될 수도 있고 불만스러운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소요 지족, 작은 것을 갖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알면, 행복을 보는 눈이 열리겠지요. 일상적이고 지극히 사소한 일에 행복의 씨앗이 들어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이유는 대부분 '행복'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행복해지기 위한 조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돈, 명예, 학력 등 외부적인 것들만일까요? 법정 스님께서는 '행복'해지기 위한 조건은 '마음가짐'이라고 말합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는 상관없이, 작은 것이라도 만족할 줄 알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행복을 보는 눈이 열린다는 것이지요. '행복'이라는 크고 높아 보이는 것을 얻기 위해 정작 필요한 것은, 감사할 줄 알고 만족할 줄 아는 작은 마음인것 같습니다. 최인호: 작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보는 눈, 그런 눈이 보통 사람에게는 없어요. 그 눈을 어떻게 떠야 하지요? 대개는 심 봉사처럼 공양미 3백 석이 있어야 눈을 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뜨면 되는데.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에 치여 혹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 때문에 작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잃게 됩니다. 심청의 아버지가 눈을 뜬 이유는 '공양미 3백 석 때문이라는 물질적이고 외부적인 조건 때문이 아니라, 공양미 3백 석을 마련한 '심청이의 마음' 때문이라고 최인호 작가는 설명합니다. 행복에 외부적인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들여다보면 그 외부적인 것은 작고 아름다운 마음에서 나왔다는 것을 잊지 않는 마음이중요한 것 같습니다. 법정: 관계의 균열이란 사소한 일, 무례한 말 같은 것에서부터 생기게 마련이거든요.법정 스님은 또한 경쟁이 만연한 우리 사회에 '관계'의 소중함을 강조하십니다. 우리 사회의 부정적이거나 상처받은 많은 사람들이 관계 자체에 염증을느끼는 '관태기(관계+권태기)'를 겪고 있다는 뉴스를 보면서 과연 올바른 '관계'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와해시키는 것은 큰 사건이 아니라 사소한 말 한마디가 될 수 있음을 법정 스님은 지적하고 계십니다. 생각해보면 친구에게 받은 짧지만 진심이 담긴 말이 진정 우리에게 위로를 주었음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최인호: 마음에서 생각이 나오고, 생각에서 말이 나오고, 말에서 습관이 나오고, 습관이 성격이 되고, 성격이 운명을 이룬다. 저는 이 말을 참 좋아합니다. 좋은 말에서는 좋은 열매가 맺고 나쁜 말에서는 나쁜 열매가 맺겠지요. 최인호 작가의 이 말을 보면 철의 여인이라 불리는 영국 수상, 마가렛 대처의 말이 떠오릅니다. 생각을 조심하라, 생각이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말이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하라. 행동이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해라. 습관이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해라. 성격이 운명이 된다. 마가렛 대처의 말처럼 나의 말과 생각이 결국 나의 성격과 운명을 만드는 것입니다. 좋은 말에서는 좋은 열매가 맺어지고, 나쁜 말에서는 나쁜 결과만이 있을 뿐이겠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는 더욱 알찬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댓글 0

댓글은 에듀팡 회원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에듀팡 로그인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관련 기사

·[기획 : 산업화 학교의 종말 ⑥] AI가 작성한 답안, 평가 기준은 무엇인가·‘정보교사’ 없는 학교 학생은 뭘 잃을까…AI 시대 교육격차 우려·FCC, E-Rate 프로그램 전면 재검토 착수 예고… 학업 성취와 스크린 사용 연관성 조사·영국, 학자금 대출에 GCSE 영어 합격 요건 검토…찬반 논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