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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우리 아이, 글로벌 리더로 키워라

이가희2016.07.25 12:17조회 1,939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아이들의 교육에 걸 수밖에 없다. 그 미래세대 교육을 위한 교과목의 중요성 순위를 나에게 묻는다면 단연코 독서와 영어라고 말할 것이다. 독서는 학문을 할 수 있는 근본을 마련하는 주춧돌이라면 영어는 세계화로 가는 핵심 열쇠이기 때문이다. 나의 이러한 교육적 마인드가 결국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영어까지 이어져 나는 내 아이에게 그대로 적용한 것 같다. 2004년 2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2년 만에 조기졸업하고 곧이어 하버드, 프린스턴, 코넬, 스탠포드, UC버클리, 존스홉킨스, 듀크, 노스웨스턴대 등 미국 명문대 10곳에 동시에 합격통지시를 받았던 18세 소녀! 그 소식은 KBS 간판 뉴스 오프닝으로 소개되며 많은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던 아이가 있다. 바로 나의 딸 박원희다. 이제는 경제학 박사로 실리콘밸리에 있는 페이스북에서 ‘데이터 싸이언티스트(data scientist)’로 일하고 있다. 이제 서른 살이 된 어엿한 숙녀다. 나부터 더 이상 아이라고 호칭을 그만 불러야 할 것 같다. 지금은 다들 Dr. PARK이라 부르고 있으니 말이다. 아무튼 그 때 (2004년) 하버드 대학교를 입학하기로 결정하고 사람들에게 과한 관심과 조명을 받았는데, 나는 지금 생각해도 무엇이 그렇게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지 여전히 의문이 든다. 명문 대학을 10곳이나 합격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해외 체류 경험이 없는 아이가 국내 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한 후 바로 미국 학부 유학을 간다는 것이 관심사였을까? 그렇게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내 아이의 공부방법이나 비결 같은 노하우 듣고 싶어 했기에, 그동안 나는 여러 강연을 통해 내 아이의 교육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그리고 이제는 이 칼럼을 통해 다시 한 번 후배어머니들에게 나의 경험을 풀어놓듯 하나씩 들려주고자 한다. 그러나 공부를 하는 방법을 제안하기보다는 교육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전제해야 할 것은, 이 글은 전적으로 나의 주관적인 생각 그리고 경험의 토대이기 때문에 교육의 정답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저 먼저 아이를 키워 본 선배의 경험담 정도로 생각해 주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나는 글 쓰는 작가이며 대학에서는 스토리텔링 강의 하고 있어 100% 헛소리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은 있다. ‘초등공부 독서가 전부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급기야 책 제목으로 쓰이기도 했다. 나도 이 말에 전적으로 찬성한다. 우리나라 초등교육부터 고등학교교육과정까지 교과서 내용을 CD로 모았더니 분량이 한 장도 다 채우지 못했다. 그 만큼 교과서의 내용은 깊이가 없다는 말일 것이다. 교과서의 두께만 보아도 이를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내용과 관련되어 깊이 있는 공부를 요하는 것이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으로서는 당연하다. 이유는 시험이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학교공부도 독서에 의해 좌우된다는 이야기다. 교과서는 기준을 제시하고 교과서의 내용과 관련하여 얼마만큼 다양한 독서를 했느냐가 아이의 성적을 좌우한다. 기초적인 학습체력을 키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학부모나 선생님들이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이제까지는 독서가 아닌 과목 공부에 더 많은 초점이 맞춰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때문에 아이들은 체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문가 이상의 기교를 부려야 하니 공부를 하고 싶다가도 한없이 어렵게만 느껴져 좌절하고 중도에 포기해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가 자원이 없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소위 말하는 자원이 경쟁력 있는 글로벌인재라는 사실도 모두 알고 있다. 그러나 실제 교육의 현장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도와주는 학부모님들도 눈앞의 내신 성적에 가려 실천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세계10위권의 경쟁력을 갖춘 나라, 세계 평화와 안녕을 관할하는 UN사무총장을 탄생시킨 나라다.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은 세계화 되었는데 주인공으로 뛰어야할 미래세대인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교육 시켜야 할지 늘 답답한 것이 사실이다. 흔히 하는 말로 '21세기의 아이들을 20세기의 교실에서 19세기의 선생님이 가르친다'는 말은 그냥 웃는 농담이 아닌 것 같다. 우리 학부모들도 내 아이를 19세기 선생님이 되어 지도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할 시점이다. 우리 아이들은 내일을 짊어 질 주인공이다. 바른 교육으로 세워 21세기형 세계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인재로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쏟아야 할 때라는 것을 명심해야만 한다. 특히 무형자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식재산 시대에 우리는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켜야할지 다시 한 번 점검해봐야 할 시점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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