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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러브레터가 만난 사람들 - 예비 초등학교 교사 송미경

에듀팡2016.06.22 18:46조회 1,768

교생 실습 중인 송미경 씨. 베테랑스러움이 느껴진다.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선생님이 있다. 학교에서 보낸 12년동안 만난 선생님과 친구들. 그 중에서 유독 또렷하게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아직도 내 마음 속 저편에 새겨진 선생님의 말씀은 아직도 유효하다. 참된 스승이 되고 싶다는 예비 초등학교 교사 송미경(24) 씨를 러브레터에서 만났다. 섭외 후 인터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바쁜 시간 쪼개주셔서 감사하다. 별말씀을..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똑똑하신 분이 겸손까지 하시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제주도 출신이고, 올해 2월에 서울교대 유아특수교육과를 졸업한 24살 송미경이라고 한다. 얼마전 임용고시를 합격하고 발령대기중이다. 엄청 어리다. 실례지만 학번이..? (...) 12학번이다. 유아특수교육과에 대해서 궁금하다. 혹시 유치원과 관련이 있는가. 만나는 분들마다 묻는다. 일단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대학교를 나와야 하는데, 아까 말한 유아특수교육과는 심화전공 형태로 이해하면 된다. 보통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전과목을 다 가르치지 않은가. 초등교육과를 전공하고, 유아특수교육과를 심화공부 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참 좋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한다. 방학동안 쉴 수 있지 않은가. 방학은 선생님의 직업의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사실 부모님 두 분 모두 제주도에서 교직에 계시다. 나는 다른 부모님들도 여름방학, 겨울방학 때 다들 쉬는 줄 알았다. 부모님과 함께 방학동안 여행도 많이 다니고,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다. 늦었지만 임용고시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요즘 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올해 3월부터 서울 대도초등학교에서 영어전담으로 기간제 교사를 하고 있다. 4학년은 영어 수업, 6학년은 도덕 수업을 맡고 있다. 영어와 도덕 조합은 좀 특이한데..? 초등학교 선생님은 기본적으로 전과목을 가르친다. 교대에서 배우고, 임용고시를 볼 때도 전 과목에 대해 공부하기 때문에 특별하게 볼 건 아니다. 학생들이 번쩍 번쩍 손을 든다. 나도 저랬던 적이 있었던가 # 선생님이 되기 까지, 교직에 계신 부모님의 영향이 가장 컸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기간제 교사를 한다고. 매우 바쁘겠다. 그렇지 않다. 4시 30분이면 모든 업무가 끝이 난다. 지금 서울교대 교육전문대학원 초등영어교육과를 야간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그 외 시간에는 중국어 학원을 다니면서 중국어 공부를 하고, 영어회화 모임을 갖기도 한다. 교대를 나오고 대학원을 다니는 경우가 일반적인 것인가. 흔한 경우는 아니다. 나는 초등 영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선생님이 되고 싶다. 같은 학습 목표를 두고 수업을 하더라도 어떤 방식으로 가르치느냐가 수업의 질을 좌우한다.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조금 더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가르치고 싶다. 그래서 대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고, 나중에 진급할 때나 교감 선생님, 교장 선생님이 될 때 도움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자기계발의 아이콘인 것 같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그런가. 개인 성향일 듯? 나는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공부를 하는 것이다. 모든 교대 친구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교대는 일반 대학 친구들에 비해서 학점이나 스펙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는 반면, 정말 즐겁게 대학생활을 보내는 친구들이 있다. 선생님의 꿈을 갖게 된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고등학교 3학년 때 쯤 수능을 본 이후에 꿈을 정한 것 같다. 많은 친구들이 수능 성적에 따라서 대학을 고른다. 막연하게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있다. 어릴 적에 부모님이 수업하시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되게 멋있다고 느꼈다. # '모두에게 엄하지만, 학생들 개개인에게는 친절한 선생님이 되고 싶다' 초, 중, 고등학교 때 어떤 학생이었나. 따로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준비를 했나 따로 준비라고 할 것은 없다. 선생님의 꿈을 구체화한 것도 고등학교 들어서였다. 사실 학창시절은 매일 꿈이 바뀌는 시기 아닌가. 다만, 엄마가 “네 꿈이 무엇이든, 성적에 발목 잡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래서 어떤 과목이든 열심히 공부를 했다. 제주도는 서울에 비해 교육여건이 좋지 않아 주로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 결론은 ‘열심히 공부를 했고, 공부도 잘했다’는 것? (...) 교대는 다른 대학과 달리 전과목을 반영한다. 지금은 모르겠는데, 적어도 나때는 그랬다. 그래서 원하던 교대에 왔는데 처음에는 다소 실망했다. 실망했다는 건 무슨 의미인가? 고등학교 때 꿈꿔오던 캠퍼스의 낭만이 있지 않은가. 뭔가 캠퍼스를 거닐고, 대강의실에서 토론식 수업을 하고 이런 것들. 근데 막상 학교에 오니 학원에 온 것만 같았다. 고등학생과 다른게 뭘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인터뷰 중인 필자와 송미경 씨. 인터뷰 하기 딱 좋은 카페였다. 나도 일반 4년제 대학을 나왔는데, 캠퍼스 낭만 그런 건 없더라. 그것도 그렇고 2학년 때쯤 일반 대학교 친구들과 비교를 하게 됐던 것 같다. 남들은 열심히 바쁘게 대학생활 하고 있는데, 나는 친구들보다 대외활동, 스펙 등이 뒤떨어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 2학년 2학기에 처음 실습을 나갔는데, 그때 깨달았다. “교대, 잘 왔구나. 선생님이 적성에 맞구나” 실습을 2학년 때부터 나가면 교생 선생님이 되는건가. 교대는 2학년 2학기부터 매 학기당 2주씩 교생 실습을 나간다. 보통 이 실습을 통해서 많이 깨닫고, 더 성숙해진다.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수업을 듣는 것과 직접 수업을 가르치는 것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재밌어 할까’ 고민하게 되고, 아이들이 똘망똘망 쳐다보는 모습을 보면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사람들마다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있을 것이다. 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그렇다. 작년에 14년만에 찾아 뵙는데, 선생님께서 애정을 갖고 대해주셨던 것을 잊지 못한다. 나도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그렇다. 푸근한 남자 선생님이셨는데, 그때 수학 점수가 18점이 나왔다. 초등학교 때 18점은 정말 낮은 점수다. (웃음) 그때 선생님께서 나를 나무라지 않았고, 오히려 내 장점을 더 칭찬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학생들에게 친절하게 잘 대해주시고 잘 이끌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 선생님의 방식도 크게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은가 물론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학생들의 잘못한 점보다는 장점을 더 극대화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모두에게 엄하지만, 나에게만은 친절한 선생님이 되고 싶다. 수업을 잘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때로 엄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개개인에게만큼은 상담도 잘해주고, 친절한 선생님으로 기억 되고 싶다. 어머니, 아버지도 선생님이신데, 가르치시는 방법은 어떠한가 엄마는 국어 선생님이신데, 전형적인 국어선생님이다. (웃음) 책 읽는 것 좋아하시고 뜨개질을 좋아하신다. 반명 아빠는 수학 선생님에, 학생 주임을 맡고 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 굉장히 유머러스해서 학생들이 아빠를 잘 따른다. 별명도 되게 많은 걸로 아는데, 그만큼 학생들이 되게 가깝게 여기는 것 같다. 나는 엄마, 아빠의 좋은 면만 닮아야겠다. 긴 인터뷰 동안 고생했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 있는가 현장에 나와서 느낀 것은 주변의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일때는 당연히 여겼던 것들이 선생님들의 세시함 손길이 닿아 이루어진 것임을 느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만큼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잘 이끌기 위해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조 활동 중인 학생들과 지도 중인 송미경 선생님 마케팅팀 양준식 전임연구원 yjs@eduap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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